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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 의 주요한 구성은 다음과 같다[1].

녹색 식물은 지구의 1차 생산자로서 궁극적인 태양광 수집체이다. 이들은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전환시켜 태양에너지를 수학한다. 이때, 화학에너지는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탄수화물을 합성할 때 형성되는 결합 내에 저장된다.

일부 생식세포들은 제외하고 식물은 움직일 수 없다. 식물은 이동성에 대한 대체수단으로서 전 생애기간동안 빛, 물, 무기영양소와 같은 필수 자원을 향해 생장할 수 있는 능력을 진화시켜왔다.

이 * 는 움직인다. 뿌리가 없다.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게 하는가. 바람 말고는 없다. 하지만 이곳에 이것들을 움직이게 할 만한 바람이 보이지 않는다.

그렇다면 어디에 물을 저장하는 것인가. 물도 없이 이곳의 식물들은 어떻게 성장하는 것일까. 성장이라는 것이 가능하긴 한 걸까. 뿌리가 없다면 심지어 오아시스에서 떨어져 나와 있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.

나는 * 의 일부분을 잘라보았다. 줄기의 단면이 아닌, 아주 얇은 실 조각 같은 것이 나왔다. 세포줄기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실이라고 하기엔 너무 얇았다. *의 파편을 다른 곳에 던지자 그것은 그 모습 그대로 놓여 있었다. 빛에 타지도 썩지도 않았다. 자라는 것도 아니었다. 며칠이 지나도 변함이 없었다. 열대성 식물로 종려나무과로 보이는 식물의 표면은 양파껍질처럼 뜯겨 나왔다. 떨어진 * 은 그 역시 메마르지도 썩지도 않았다.

지구상에서 식물이 점유하는 모든 환경 범위에 걸쳐 적응을 보여주는 식물은 없다. 세대기간이 짧고 게놈(genome;유전정보의 총합)이 작기 때문이다. 공통점이 없지만 없어 보이는 것이다. * 이라면 단 하나의 공통점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 맞다. 그래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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