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양




식물의 경우 빛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물을 뿌리에서 흡수하여 가장 꼭대기 잎까지 보낸다[1]. 그렇게 식물은 수명을 이어나간다. 당연한 이야기이고 덧붙이 말도 없다. 하지만 이곳에서 자라는 식물은 어딘가에 던져져 버린 것처럼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는 것 같았다. 식물 혹은 나무는 바닥에 뿌리를 내리고 있지 않았다. 회선초[2]처럼 사막을 굴러다니는 것일까. 그렇기엔 너무 곳곳이 서 있었다.






[1]재미있는 식물 이야기, 최주영, 가나출판사.
[2] 회선초는 물이 부족하면 공처럼 사막을 굴러다니다가 비가 오면 다시 줄기를 뻗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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